※ 본 나이프는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 나이프로써 공식절차를 밟아 허가증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주문을 넣은지 거의 한 달 반만에 제 손 안에 들어 오게 된 Mercworx Sniper Standard 나이프입니다.


Mercworx 사 (이하 머크웍스) 는 근 25년째 나이프와 기타 택티컬 기어를 만들어 오고 있는 회사로 원래는 군인, 경찰, PMC(Private Military Company - 사설군사기업, 쉽게 말해서 용병회사)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판매를 해 왔습니다.


나이프를 사용해 본 군,경 종사자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 결국 민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개 판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 참조 - 구글링 해봐도 워낙 베일에 싸인 회사라 1차 영어원문 자료가 전무하군요. 블레이드 매거진을 뒤져 봐야겠습니다. 링크글도 어디 글을 번역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회사는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그 때 제작을 합니다. 특히 머크웍스의 나이프는 회사에 몸 담고 있는 BladeSmith 들 중 한 명이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만드는, 커스텀 급에 가까운 팩토리 커스텀 나이프로 유명합니다.


저도 업체에 이런저런 컨택을 하고 모델을 추천받아 주문을 넣고 2주 걸려서 나이프를 제작하게 되었네요. 여차저차 통관대행하고 도검소지허가 내고, 해서 근 한 달 반만에 받게 되었습니다.



도검류에 속해서 그냥 통관은 안 되고 도검수입허가를 받은 도검수입업체를 통해서만 통관이 가능합니다.



반도의 흔한 나물 칼로 박스 개봉.



머크웍스 스나이퍼 스탠다드(S30V) 모델입니다. 나이프 쉬스도 함께.


일단 쉬스부터.



쉬스 뒤쪽에 MERCWORX 라고 회사 마크와 미제라는 표시, 홈페이지 주소가 적혀 있는 태그가 달려있네요. 



레그스트랩을 연결하는 부분 같습니다. 허리에 착용 시 허벅지 쪽을 레그스트랩으로 조여주지 않으면 뛰어 다닐 때 덜렁거리니깐요.


밸크로도 있는데 이건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네요.



쉬스 윗 부분 밸크로. Duty Belt 나 Riggers Belt 에 연결하면 될 듯 합니다.



쉬스 앞쪽에는 이렇게 버클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추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샤프닝 스톤이나, 폴딩나이프, 멀티툴 , 피스톨 탄알집 등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이죠.





열어 볼까요?



이렇게 이 쪽 부분도 밸크로로 되어 있습니다. 밸크로 타입은 여닫을 때 큰 소음을 내기 때문에 택티컬한 관점에서 보자면.. 기도비닉에 불리할 것 같군요. 하지만 수납한 물건이 밖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큼지막한 공간이 있습니다. 



폴딩나이프를 한 번 넣어 볼까요? 





이렇게 짱짱하게 수납이 됩니다. ZT 0600 모델이 헤비급 폴딩 나이프에 속하는데도 넉넉히 들어갑니다. 레더맨 Charge TTI 나 MUT 도 충분히 들어갈만한 사이즈입니다.


그럼 나이프를 한 번 뽑아 볼까요?



머크웍스 스나이퍼 스탠다드입니다. 


대거형태의 Double-edge(윗 날은 절반만 샤프닝), 할로우 그라인드가 특징입니다.


유려한 곡선이 일품이군요.



회사 마크인 MW 와 모델명 SNIPER 가 레이저 각인되어 있습니다. 



짐핑부분. 깔끔하게 잘 파 놓았습니다.


Q. 나이프의 짐핑이 왜 있어요?


A. 전적으로 그립에 관한 문제입니다. 나이프를 세이버 그립으로 쥐었을 때 엄지로 짐핑부분을 받치게 되면 좀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미끄러져도 날 부분까지 손이 밀리지 않게 해 주는, 일종의 가드 역할도 합니다.



나이프 강재는 CPM S30V 입니다. 나이프 관심 있는 분들은 '무슨 대형 픽스드 모델을 S30V로 만드나요?' 하실 수 있겠지만...


택티컬 나이프의 대명사 스트라이더도 S30V로 잘만 만듭니다요... 그리고 수많은 업체들에 의해 검증된 강재이기도 하구요..


주문할 때 154CM과 S30V 중에 고를 수 있는데 S30V 버전은 50달러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주 - S30V는 1세대 스테인리스 분말강으로써 엣지 유지력이 좋고, 녹이 잘 나지 않고, 일정 수준이상의 인성을 갖는 강재입니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하부 블레이드 엣지. 켄 어니언의 디자인보다는 조금 더 절제된 곡선입니다. 



나이프 상단 날 부분. 잘 보이진 않는데 나이프 팁에서 중간 지점까지 샤프닝이 되어 있습니다.



상단 블레이드 엣지. 직선에 가까운 곡선입니다.



나이프 초일(Choil) 부분. 나이프를 짧게 잡고 섬세한 작업을 할 때 좋은 부분. 초일로 인해 블레이드 엣지 길이가 줄어들어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본인은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나이프 핸들은 캔버스 마이칼타 재질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되어 손에 착착 감깁니다.



나이프의 무게중심이 아주 잘 잡혀있습니다. 정확히 핸들이 시작되는 부분에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많은 픽스드 나이프를 잡아봤지만, 머크웍스 스나이퍼만큼 그립감 좋고 핸들링 쉬운 나이프는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면 칭찬 일색이라 완벽한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까기 시작합니다. 


(의견 수정합니다. 추가3. 참조)



깔 부분은 바로 나이프 쉬스인데요. 지금까지 본 카이덱스 라이닝 나이프 쉬스 중에 역대 최고를 달리는 쓰레기입니다. ㅋㅋ


해외 리뷰어를 통해 거지같은 쉬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쓰레기일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지젼 쓰레기



일단 카이덱스 라이닝된 부분입니다. 아 시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번 라이너를 뽑아 봅시다.



일단 앞면은 나름 멀쩡. 



뒷면은... 그냥 카이덱스 판때기 잘라다가 나이프에 대고 롤 말듯이 감아서 성형 했음. 이런 미친...



두께가 일정하면 말을 안해. 두께도 다릅니다. 



카이덱스 라이너 끝부분. 이것도 칼로 어느 정도 다듬은 상태가 이 정도... 다듬기 전에는 완전 톱날처럼 뾰족뾰족 서 있었음.



카이덱스를 비롯한 플라스틱 쉬스는 안에 물이 차면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드레인 홀(배수구멍)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 딴 거 없다.


살다살다 이런 쓰레기 나이프 쉬스는 처음 봅니다. 겉부분 코듀라 쉬스는 준수한데 카이덱스 라이너가 역대급 쓰레기. ㅋㅋ



마실 나온 ZT 0600과 함께..



그립감도 좋고 무게중심도 아주 좋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역대 최고급 나이프와 역대 최하급 나이프쉬스가 만났습니다.


나이프는 개인적으로 만져본 수 많은 나이프들 중에 단연 최고, 하지만 나이프 쉬스는 역대 최하급 쓰레기.


인간적으로  나이프 값이랑 배송비만 합쳐서 500달러 넘게 나왔는데 이런 쓰레기 쉬스를 주다니... 머크웍스는 반성해야 됩니다.





머크웍스 스나이퍼 스탠다드였습니다.




추가1. 나이프의 상세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Blade Material: CPM S30V

Dimensions:  13 inches X 2  1/8 inch (33.02cm X 5.40cm)

Blade Length:  7.5 inches (19.05cm)

Blade Thickness: 1/4 inch (6.35mm)

RC 58 

Cryogenically Treated

Black Micarta Handle

Approximate Weight:  1.2 lbs(544g) 



추가2. 관련기사 링크


 MercWorx Latalis: Military & Police Tactical Auto 



추가3. Mercworx 사의 나이프의 본래 목적이 전투용 나이프임을 생각해보니.. 저런 쉬스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카이덱스 라이너 자체에 나이프를 잡아주는 부분이 없고, 라이너 안쪽이 flat 한 구조라 나이프를 수납하고 뽑는데 있어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다.  현대전에서 전투용 나이프는 조용히 잠입하여 적을 제압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기도비닉 측면에서) 이 쉬스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너의 마감이나 만듦새는 깔 만하다.......


추가4. 

Searchbot이 저장한 페이지. FAQ's 중 찾을 수 있는 항목은 이 항목 뿐.


Why a hollow grind?

MercWorx - FAQ's
Again, although this is a more expensive process, the hollow grind provides for an edge that is easier to resharpen, and chops better without "wedging" like a flat ground blade has a tendency to do. Of course, it also allows for the substantial "land" area that you see on a Mercworx Knife, which provides great prying strength, and superb aesthetics. Further, Mercworx knives are hollow ground "beyond peak" which gives you an optimal angle for a strong, sharp edge



  1. Favicon of http://baturia.tistory.com 바투리아 2014.10.30 12:22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캬... 나이프 외관이 무척 수려하군요. 부럽습니다^^

  2. spearzo 2018.02.24 17:5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좋은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어디서 구매가능한지 알수있을까요?
    양날검 계열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제품은 숨이 막히네요.

    • Favicon of http://www.sthbtwnus.com SthBtwnUs 2018.02.24 18:01 신고  링크  수정/삭제

      Mercworx.com에서 직구하시고 한국 들어와서 세관에서 잡히면 고나이프나 월드나이프에 도검통관대행 맡기셔야 합니다.

  3. spearzo 2018.02.24 18:10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아!네 정말 감사드려요.^^

  4. 2018.03.07 11:58  링크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5. spearzo 2018.03.07 12:03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