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carry (EDC) or every day carry refers to a small collection of tools, equipment and supplies that are carried on a daily basis to assist in tackling situations ranging from the mundane to the disastrous.

(From Wikipedia)


  Every Day Carry 혹은 EDC란 흔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한 도구 또는 소지품들을 말한다. 현대인들이 흔히 소지하고 다니는 지갑, 핸드폰, 열쇠 등도 EDC라고 할 수 있고, 여성의 EDC로 보이는 아래의 물건들처럼 자기가 평상시 쓰는 핸드크림, 립스틱, 틴트, 향수 등도 EDC라고 할 수 있겠다.



  전기,전자 관련 엔지니어라면 언제나 니퍼, 스트리퍼(전선 피복 벗기개), 펜치, 드라이버 등을 휴대하고 다닐테고, 의사는 청진기와 길다란 볼펜형 손전등(이하 플래시라이트로 통일)을 들고 다닐 것이다. 아기가 있는 애 아빠라면 기저기와 물수건을 휴대할 것이고, '아포칼립스' 상황에 가까웠던 '보스니아 내전' 때라면 AK-74 돌격소총, 보위 나이프, TT-33 토카레프 반자동권총 등이 필수 휴대 항목일 것이다. 이처럼 EDC는 그 사람의 성별, 직업, 또는 그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위에서 열거했던 사례들처럼 직업상, 혹은 상황상 소지하는 것이 당연스러운 EDC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본인같은 생존주의 매니아 또는 택티컬 매니아들은 EDC라는 개념을 '좀비 사태' 혹은 '핵 전쟁 후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으로 확대해석하여 평상시 들고 다니기엔 과한 물건들(크로우바, 오염수 정수 알약, 휴대용 정수필터 등등)까지 세트로 꾸려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은 EDC - Every Day Carry 라는 개념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매니아들이 아닌 일반인 기준으로 좋은 EDC의 기준과 품목을 설명하겠다.



좋은 EDC의 기준


1.항상 들고다니고, 활용도가 높아야 하므로 손망실과 소모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렴한 쪽이 좋음(요긴하게 짜여진 EDC라면 남에게 베풀 일이 많고, 부주의한 사람에게 빌려주다 물건을 망칠 우려도 있기 때문이기도 함)

2. 두고두고 쓸 수 있는 물건은 처음부터 제대로 된 것을 사는 게 좋다. 플래시라이트가 대표적.

3. 자주 쓰는 물건은 휴대성보다 성능을 중시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고 가벼워 휴대가 좋을수록 좋음.

4. 원치 않는 물벼락을 맞거나 물웅덩이에 넘어지거나 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의 방수성이 있는 물건이거나 어느정도 방수가 되도록 포장해서 휴대하면 좋음.

5. 관리가 까다로워서는 안 됨. 내식성과 항균성이 있으면 좋음. 몸에 땀이 많이나는 사람은 더욱 주의할 것.



  잠깐 언급했던 소형 크로우바, 정수알약 등과 같이 평상시에 전혀 쓸모가 없는 물건들은 차치하고, 일상적인 상황과 장소에서 유용한 EDC 도구를 나열해보자.


  첫번째로 휴대용 플래시라이트가 있다. 본인이 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얼마전에 있었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다. 눈팅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EDC로 자그마한 플래시라이트를 들고 다녀서 침착하게 플래시를 꺼내들고 해당 객차의 문을 연 다음 놀란 사람들을 인솔해서 무사히 나왔다고 한다. 이러한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블랙아웃(Black Out)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 플래시이다. 또 다른 용도로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도 유용하다. 본인같은 택티컬 매니아들은 플래시라이트를 '눈뽕(일시적인 시력상실)용'으로 들고 다니기도 한다. 실제로 셀프디펜스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휴대용 플래시라이트이다. 이 밖에도 구석에 떨어진 물건을 찾을 때도 유용하고, 심지어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 귀청소 해 줄 때도 유용하다! 



위 동영상은 플래시를 셀프디펜스 용도(눈뽕 후 타격)로 사용하는 경우이다병신같지만 멋있다.

참고로 밤에 400루멘 이상의 빛에 노출되게 되면 최소 1분간 앞이 잘 안 보인다. 낮에 눈뽕 맞아도 2-30초간은 멍하다.

플래시는 어디서나 어떤 용도로도 환영받고 심지어 잠 잘 때도 요긴하다. 




  두번쨰로 휴대전화를 들 수 있겠다. 개인 연락수단으로써 필수적이고 그 외에 여러 유용한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는 빼놓을 수 없는 EDC용품이다. 다만 배터리 교환이 안되는 휴대전화는 기피대상이다. 근데 난 애플빠라 아이폰  스마트폰의 경우 비상시를 대비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자기 위치 알림 앱, GPS 지도 앱, 녹음 앱, 응급처치요령 앱 등)을 갖추고 인터페이스를 조정해두는 일도 필수.


  세번째, 약간의 구급물품. 사무용 커터칼을 사용하다보면 손을 베기도 하고 심지어 종이를 넘기다가도 손을 베이는 경우도 꽤 된다. 여성의 경우는 힐 신다가 아킬레스건 부분이 까지는 수도 있겠고, 발을 접질려 넘어져서 찰과상을 입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이럴 때 밴드와 연고(바셀린, 마데카솔 등등)는 요긴하다. 


  이밖에도 손수건(위생을 위해, 응급처치용으로, 유사시 정수를 위한 1차적 필터로. 결이 촘촘한 속건성 극세사가 실용적), 물티슈(위생용), 카드형 장비(지갑에 넣으면 되므로 휴대가 쉬움), 호루라기(휴대가 용이하면서 적은 힘으로 효과적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음.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도 사용 가능), 멀티툴(맥가이버칼로 친숙한 빅토리녹스를 추천. 특히 휴대성이 좋고 어디서나 좋게 보는 58 mm 모델. 대표적으로 가장 작고 가볍고 저렴한 클래식SD모델)을 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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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DDF(Deep Dark Fantasy)를 중시하는 택티컬 매니아, 생존주의 매니아에게는 나이프, 호신용 가스총, 삼단봉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족 1.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당방위에 대한 사법해석이 상당히 폐쇄적이다. 플래시나 나이프를 셀프디펜스 용도(타격용)로 사용할 경우 상당히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병풍 뒤에서 향 냄새 맡는 것보다는 나으니깐 말이다.





참고자료. 

Definition of EDC -  Wikipedia

Everyday-Car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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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4water.tistory.com 서울한량 2014.05.19 17:41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EDC 의 개념이 이런거구나 배웠습니다. 저는 뭐가뭐가 해당될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해열제 진통제 정로환 밴드 솜, 빨간약, 면봉을 포함한 구급약, 실 바늘 단추, 빅토리 녹스, 손수건, 일회용 물티슈, 카메라, 볼펜, 노트, 바세린, 스마트폰, 충전기, USB 정도가 있네요 -_-;; 이러다보니 핸드백은 못들고 다니고 화장품 파우치는 더더욱 꿈도 못 꿉니다. 작은 가방도 못 드네요 -_ㅜ 젠장..

    저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는 쪽이라 ㅋㅋㅋ 실제로 그런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만 호신술을 쓸 수 없으니 법학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은 해둡니다. 찾아보면 판례들 중 기구한 것들이 꽤 있거든요. 긴급피난과 정당방위를 어디까지 볼건지가 굉장히 애매하죠 ^^;; 실제 사례들 중에는 강제로 키스하는 상대방의 혀를 깨물어 자르거나 눈을 찔러 실명시킨 사례 등이 있습니다. 뭐 나중에 금전적 손해배상은 할지라도 형법적인 처벌은 그럭저럭 피할 수 있을테니, 급박하면 찔러야죠 뭐 -_-;;;;; 나이프는 도검류에 속해서 상황이 안 좋아집니다만, 플래시는 괜찮을것 같네요 ^^ 저라면 굳이 단단한걸 쓸 때 스마트폰을 고르겠습니다만.. 혹은 너클대용으로 끼고 있는 반지라던가 ;_;

    • Favicon of http://www.sthbtwnus.com SthBtwnUs 2014.05.19 18:08 신고  링크  수정/삭제

      와.. 많이 들고 다니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갑, 벤치메이드 943 나이프, 불티나 라이터는 주머니에 소지하고, 카메라는 백팩에. 기타 응급용품은 따로 몰리(Molle) 메디컬 파우치(Molle System에 장착가능한 파우치)에 넣어서 가방에 달아 놓습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다면 핸드백과 구두는 최악의 선택이죠. :)

    • Favicon of http://4water.tistory.com 서울한량 2014.05.19 18:14 신고  링크  수정/삭제

      ㅎㅎㅎ 보통 백팩에 운동화/로퍼 신고 다닐 때 든다는 뜻이지, 정장차림하고 구두신고 핸드백 들 때는 답이 없습니다 ^^;; 뭐.. 킬힐은 가끔(?) 얄팍한 무기로 활약하기도 합니다만, 애초에 얼른 벗고 도망치는 쪽이 낫겠죠.

    • Favicon of http://www.sthbtwnus.com SthBtwnUs 2014.05.19 18:18 신고  링크  수정/삭제

      그래도 최소한의 것은 들고 다니는게 좋겠죠. 저는 나이프, 라이터, 플래시는 필수로.. :) 조만간 BOB(Bug-Out-Bag, Bail-Out-Bag)에 대한 정리글도 한 번 올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