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작년 9 월 중순에 주문을 넣었던 A&A암즈앤아머 사의 타운가드소드가 드디어 손에 들어왔습니다. 분명 주문할 때는 3 개월 걸린다고 해놓고 6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비용은 대충 140 만원 정도 들었군요. 여기다 칼집을 만들어야 하니 대충 30 만원 가량 더 들 예정입니다. 알비온 소드와 마찬가지로 암즈앤아머도 칼집 따위는 주지 않거든요. 


  암즈앤아머사의 타운가드소드는 월래스 컬랙션 A612 유물을 기반으로 레플리카로 복원한 것입니다. 원본인 A612는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연대는 1600 년대로 추정되고, 당시 신성로마제국 뮌헨의 소드스미스 볼프강 스탠틀러 Wolfgang Stantler가 만든의 작품입니다. 위 사진의 리캇소 부분에 보이는 표식이 해당 소드스미스의 인장입니다. 


  Overview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Blade Length : 80.10 cm (from guard)
  Blade Thickness : 6.6 mm ~ 2.1 mm
  Blade Width : 40.8 mm ~ 20.8 mm
  Grip Length : 8.60 cm
  Total Length : 102.87 cm
  Center of Gravity : 9.50 cm
  Weight : 1349 g
  Blade Steel : 6150 High Carbon Steel


  Components, Fit and Finish

  순수 날 길이는 80.10 cm, 크로스가드까지 내려가면 대충 85.7 cm 정도 되는군요.

  날 폭은 48 mm에서 시작합니다. 어지간한 롱소드나 아밍소드 급입니다. 레이피어와 달리 베기에 매우 신경을 쓴 디자인입니다. 날 폭이 좁게 되면 엣지각을 크게 갈 수 밖에 없게 되므로 베기 성능은 떨어지게 되기 마련이죠.

  그립길이는 8.6 cm 정도 됩니다. 진정 한손으로만 쓰라는 말이죠.  베기, 혹은 트라마쪼네나 물리네를 할 때 손이 퍼멀 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립이 너무 길면 좀 짜증납니다. 

  복잡한 형태의 스웹트 힐트 디자인입니다. 검을 잡은 손을 최대한 보호하는 디자인으로 너클 가드도 세 갈래로 나눠져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습니다. 중세 말에서 근세 초기를 거쳐 근세 중기로 갈수록 이렇게 복잡한 형태의 가드들이 많이 나타나게 되죠. 그와 함께 레이피어나 사이드소드들이 귀족의 패션아이템화 되면서 장식성이 짙은 힐트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얄쌍하고 예쁜 레이피어들한테서 그런 형태가 많이 나타나더군요. 이를테면 월래스 컬랙션의 A571, A645 레이피어, 스웨덴 왕실 무기고의 13502(1942) 구스타프 1세 바사의 레이피어, 빅토리아앤알버트 뮤지엄의 M.184-1921 등이 그것들이죠. 전부 검색이 가능한 것이니 궁금하다면 직접 찾아보길 바랍니다. 

  원래 암즈앤아머의 타운가드소드는 탱 고정 방식이 Treaded 방식으로 나사를 돌려 고정시키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만, 월래스 컬렉션 Arms&Armor 부문 큐레이터 Tobias Capwell에게 문의한 결과 원본이 Hot Peened 되어 있다고 해서, 저도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Hot Peening으로 조립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되었습니다. 역시 원본대로 가야죠. 


  Handling Characteristics

  사이드소드는 보통 이런 식으로 넘겨 잡습니다. 컨트롤이 보다 손쉬워지죠. 넘겨 잡는 부분도 각이 지지 않고 부드럽게 곡면 처리되어 있어서 맨손으로 넘겨 잡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리뷰 전에 총 4 명의 멤버들이 먼저 핸들링을 해 보았는데요. 전부 만족스러워하더군요. 포인트 컨트롤도 잘 되고, 벨런스도 아주 잘 잡혀 있습니다. 또한 검신도 사이드소드 답게 전혀 낭창거리지 않고 Stiff 합니다. 전반적인 마감도 역시 돈값 하더군요.


  Conclusion

  돈값하는 사이드소드입니다. 날의 대칭, 검신의 대칭, 표면 처리, 완벽한 핫피닝, 유격 제로, 와이어그립 전부 마음에 듭니다. 넓고 튼실한 칼날에 훌륭한 벨런스가 돋보입니다. $ 1080 로 꽤나 비싼 편이지만 마음에 들군요. 암즈앤아머 안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