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폴첸 서양 라인 제품은 프랙티컬 레이피어와 컵힐트 레이피어를 만져 본 적이 있었는데 레이피어로서 최악의 밸런스를 보이는 제품들이라 애초에 폴첸 제품들에는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멤버 중 한 분이 다른 분에게 한웨이의 아밍소드를 인수 하셨습니다. 그 바람에 만져 보게 된 제품입니다. 그러고 보니 폴첸의 중세 라인은 처음 경험해 보는군요.


  Overview


  Measurements and Specifications

  Blade Length : 75.1 cm
  Total Length : 92.1 cm
  Blade Thickness : 5.6 mm - 3.6 mm
  Blade Width : 46 mm
  CoG : 10.79 cm
  Weight : 1312g
  Blade Steel : 1065 steel


  Components, Fit and Finish

  힐트 부분입니다. 휠퍼멀인데 생산 시 편의를 위해서인지 완전히 원형은 아니네요. 

  특이하게 세 개의 풀러가 검 끝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렇게 풀러 세 개가 쭉 뻗어 나가는 건 이탈리아 유물 이후 처음이군요. 

  손잡이가 상당히 두꺼운 편입니다. 손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쥘 수가 없더군요. 완전 뚱뚱합니다. 폴첸의 프랙티컬 카타나도 손잡이를 돼지로 만들어 놓더만 이것도 똑같이 돼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도 핫피닝으로 고정은 했군요.

  리캇소 부분 검날과 크로스가드 입니다. 블레이드 두께는 5.5 mm 정도 되고, 크로스가드도 적당한 두께입니다. 



  칼집 입구입니다. 우드코어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의 칼집인데 의외로 피팅이 훌륭합니다. 검을 끝까지 집어 넣고 뒤집어도 흔들지만 않으면 빠지지 않더군요. 검집 표면에는 가죽 흉내낸다고 다른 색으로 칠해놨는데 쌈마이 느낌이 강합니다. 칠이 조금 쉽게 벗겨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Handling Characteristics

  블레이드 성능을 보려고 레그니예 피더와 아밍소드를 들고 간단히 스파링을 한 결과입니다. 생각보다 꽤 파이더군요. 1065 스틸 자체가 고탄소 강이 아니라 중탄소강이고 저합금강이다보니 전반적으로 좀 물러서 그러지 않나 싶네요. 물론 열처리를 잘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폴첸이니까요.

  핸들링 측면에서도 상당히 둔중합니다. 일단 Pivot Point가 검 끝이 아니라 CoP(Center of Percussion)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Pivot Point는 검 끝을 지면을 향한 상태에서 그립과 크로스가드가 만나는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검을 앞뒤로 흔들었을 때 가만히 있는 지점을 말합니다. 이 Pivot Point는 검의 용도에 따라 바뀌는데 찌르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검의 경우는 Pivot Point가 검 끝에 있고, 베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경우는 CoP와 가깝거나 일치합니다. 폴첸의 이 제품같은 경우는 Pivot Point가 검 끝에 있지 않기 때문에 찌르기처럼 섬세한 컨트롤을 요하는 것은 하기가 힘듭니다. 대신 강력한 베기를 날릴 수가 있죠. 실제로 피더와 맞붙었을 때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강력하더군요.

  대신 무게가 앞쪽에 너무 실리는 바람에 베기를 중간에 멈추는데 손목에 무리가 갑니다. 몇 시간 하다보면 손목 아작나겠더군요.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님 바이킹 방패 들고 베기 전용으로 쓰는 수 밖에요. 그리고 손잡이가 너무 돼지에요. 이 점도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Conclusion

  음... 뭐랄까 거시기함이 상당히 돋보이는 아밍소드입니다. 일례로 Kult of Athena, Therione Arms, 그리고 여기 있는 이 제품의 스펙은 전부 다 다릅니다. 블레이드 길이, CoG, 검폭, 무게 전부요. Therion Arms에서 적기를, 이 모델 중 이와 같이 세 개의 풀러가 파져 있는 아밍소드는 2 세대, 4 세대 두 종류가 있는데 4 세대는 2 세대보다 가벼운 블레이드를 사용한다더군요. 스펙을 비교해보니 오늘 다뤄본 제품도 2 세대와 비슷합니다. 문제는 그 스펙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이 말은 QC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이 이럴 정도니 말 다 했죠. 폴첸 제품 사실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