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튀김, 15,000원



  유림기, 15,000원



  군만두, 가격 모름



  짬뽕(면 곱배기), 가격 모름


재즈 공연을 보고 8시 즈음 간 중식당이었다. 국산 백중밀을 
통밀 30%, 백밀 70% 비율로 면을 만든다고 했다. 면에서 나는 밀 향이 진하다. 면만 따로 먹어도 괜찮을 정도. 짬뽕 국물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조개는 해감이 덜 돼서 모래가 씹혔고 오래 익어 질기긴 했지만, 나머지 오징어, 꼴뚜기 등의 부재료는 아슬아슬하게 부드럽게 익었다.

  문제는 면을 짬뽕 국물에 말아서 먹었을 때 발생한다.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면이라 빨리 퍼지는 것은 둘째 치고, 면에서 나는 향이 너무 진해서 국물 맛과 따로 논다. 밸런스가 안 맞다. 이래서는 면 따로 국물 따로 먹는 수 밖에 없는데, 이건 하나로 완성된 요리가 아니라 반쪽 짜리 음식을 따로 따로 낸 것이다아예 자루 우동이나 자루 소바처럼 멘쯔유에 찍어 먹는 식으로 즐기면 좀 더 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러면 짬뽕이 아니게 된다. 그 밖의 요리도 통밀가루 들어간 군만두 뺴고는 별다른 인상을 못 받았다. 딱 하나 좋은 점은 소화가 잘 돼서 먹어도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1+1=2 라는 수식은 수학에서나 성립한다. 취지는 좋으나 완결성이 없는, 조금은 안일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짬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