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차 농사 하시는 분이 샘플로 보내주신 봉황단총. Heavy Floral한 향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것에 맞춰서 보냈다고 했다. 벨로 사장님이랑 같이 테이스팅 했다. 좋은 차는 나눠 마시면 더 좋다.



  백엽단총 白葉單叢 Bai ye Dan cong, 150ml 개완에 4g
  개완을 데우고 찻잎을 넣으면 홍배해서 나는 토스트 향이 아주 진하게 난다. 세차 하고 첫 번째 우렸을 때까지는 너무 홍배향이 진하다. 두 번째 우렸을 때부터 비로소 향이 풀어지면서 좀 나아진다. 찻물을 입 안에서 굴리면 해조류 향, 정확히는 김을 입 안에 넣었을 때 나는 향과 리치 향이 빼꼼 드러난다. 약간 풀처럼 쓴 맛도 있다. 내포성은 상당히 좋다. 여섯 번에서 일곱 번 우려 마실 수 있을 정도. 



  대오엽단총 大烏葉單叢 Da wu ye Dan cong, 150ml 개완에 4g
  대오엽 단총은 건조를 하지 않은 단총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조금 더 섬세해서 차를 우릴 때 발효도가 높은 우롱차를 우릴 때보다 물 온도를 낮게 해서 우려야 한다. 개완을 데워 찻잎을 넣고 잠시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면 농밀한 난꽃 향이 폭발한다. 차를 우리고 나서 입 안에서 찻물을 이리저리 굴리면 마치 난꽃을 머금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내포성도 엄청나게 좋아서 여덟 번 우려도 난 향이 살아있다. 미친 퀄리티였다. 완전 내 취향... 민북오룡 중에 수선을 제일 좋아하는데 광동오룡에서는 대오엽단총이 완전 내 스타일이다!!! 




  봉황 밀란향 鳳凰 蜜蘭香 Fenhuang Mi Lan xiang, 150ml 개완에 4g
  밀란향은 두 개가 왔는데 한 개는 봉황이 붙어있는 것이 있어서 무슨 차이일까 궁금했다. 봉황밀란향은 처음 차를 우리면 열대과일 리치 향이 아주 폭발한다. 두 번째까지는 리치향이 아주 강해서 밀란향 특유의 꽃향, 꿀향이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세 번째 우리고 나서야 비로소 리치향이 살짝 옅어지면서 다른 향들이 드러난다. 사장님은 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고... 차를 잘 만들어서 여전히 내포성은 좋은 편



  밀란향 蜜蘭香 Mi Lan Xiang, 150ml 개완에 4g
  이 밀란향은 진짜 정직한 밀란향이다. 리치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밀란향 고유의 향들이 풍성하다. 그리고 찻물을 넘기고 나서도 느껴지는 달콤함이 일품. 역시 좋은 차는 우리면 달다. 넘어가고 나서도 혀뿌리를 타고 휘돌아 나오는 감미가 굉장히 오랫동안 남아있다. 



  10시 방향부터 시계 방향으로 순서대로 봉황밀란향, 백엽단총, 밀란향, 대오엽단총 엽저.



  앞으로 봉황단총은 여기서 주문 해야겠다. 넘나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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