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 반, 13,000원

  평양냉면, 9.500원, (2017. 4. 18. 방문)

  달걀도 잘 삶았고, 육수도 짠맛과 감칠맛의 균형이 매우 좋다. 감칠맛이 극대화되는 염도를 찾아 딱 맞춰 간을 했다. 편육도 국물에 제 몸 불사른 편육이 아니라, 촉촉하고 맛이 살아있는 편육이다. 면도 적당히 끊겨 먹기 편하다. 사실상 완성형 평양냉면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국밥 특, 11,000원, (2017. 5. 5. 방문)

 보름 정도 지나서 재방문했을 때는 평양냉면과 돼지국밥을 먹었다. 평양냉면은 달걀을 너무 오래 삶았고, 고명으로 올린 소고기는 퍽퍽했다. 돼지국밥의 고기들도 마찬가지다. 국물 우리는 데 몸을 불살라 맛이 전부 빠져버린 고기였다. 부정적이다. 다만 국물의 완성도는 높다. 특히 국밥은 간을 미리 해 놔서 따로 소금을 칠 필요가 없게 낸다. 굉장히 긍정적이다. 무 초절임과 깍두기는 모두 퍼석했는데 무가 맛이 없어지는 철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고시히카리로 만들었다는 밥은 품종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 그냥 아무 가게 가도 먹을 수 있는, 만든 지 좀 된 밥이었다. 


  냉면과 국밥에 간을 따로 할 필요 없게 낸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자기가 하는 음식이 어떤 지점에서 최적의 맛을 내는지 알고 있고 또 그 맛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세세한 부분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이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육수가 괜찮다.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음식점임은 분명하다.





  1. 2017.05.12 18:13  링크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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