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양식당 방문.


오늘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컨템포레리 레스토랑 줄라이(July)를 갔다.



줄라이의 디너는 온리 코스로 두 종류(8.0, 10.5)가 있다.


쁠라만  2-3종류 중에서 선택 가능.



혼자 온 손님은 나 혼자. 


옆에서는 씐나게 소개팅 중.



프리미어 디너 코스(10.5)로 주문.



아뮤즈 부쉬 - 소고기 타르타르, 크랩살을 올린 샐러드 파이(?) - 이름을 잘 모르겠다.


치과 치료 받고 오느라고 마취가 덜 풀려서 미각이 살짝 마비된 채였다. 그래서 바삭하고 쫄깃한 느낌만 들었다.



아뮤즈 부쉬 - 돼지감자 스프. 


잔만 귀엽다. 맛은 예상 가능.



잘 구운 빵.





전복 내장소스, 전복찜

Boiled Albalone with Albalone Viscera Sauce


명주 다시마와 돼지고기파우더(정확하지 않습니다. 북어 보푸라기의 질감이 느껴짐.), 전복내장소스를 곁들였다.


내장 소스 풍미가 너무강해서 다른 것이 묻히는 느낌. 


명주다시마는 전복찜을 먹는데 좀 방해가 된다. 종잇장 먹는 느낌이다. 차라리 브로스에 적셔 촉촉하게 내었으면 좀 더 나았을 것이다. 전복찜은 괜찮았다. 


이렇게 낼 바에야 '에오'처럼 딴 건 다 빼고 전복 한 미만 통째로 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파프리카 소스, 자연산 농어 구이

Sautéed Seabass with Paprika Sauce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파프리카 소스와 섞어 먹으면 된단다.



농어살은 보드랍게 잘 익혔다. 


계란 노른자랑 소스랑 섞어서 농어 찍어 먹으니 스끼야끼 먹는 느낌. 


다만 소스가 풍미가 너무 강해 농어가 묻히는 느낌이다. 고등어나 참치처럼 지방층이 두터워 익혔을 때의 자체의 풍미가 강하다면 상관이 없겠는데, 농어와 같은 생선은 이렇게 강한 소스를 쓰면 농어가 묻혀 버리는 느낌이다.



한우 타르타르, 능이버섯 브로스

Beef Tartar with Mushroom Broth



브로스 부어주는 샷.



뜨끈한 브로스에 아래쪽에 있는  한우 타르타르가 익는다.



오늘 베스트였다.



치킨 브로스에 능이버섯을 우려냈다. 능이 버섯 강렬한 향이 잘 배었다.


약간 짭쪼름 하기도 하면서.. 영혼이 따뜻해지는 느낌...


살짝 익은 타르타르와 브로스를 함께 먹으면 정말 좋다.


목구멍을 넘어가는 순간까지 진한 향이 입 안과 코에 맴돈다.


다 먹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 그런 요리였다. 



1+ 등급 채끝 등심

Korea Beef Siroin(1+)

가니쉬로 구운 방울토마토, 샬롯, 으깬 감자, 구운 고추를 곁들여 주었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다. 중간중간에 지방층이 보인다.





아이고... 스테이크도 잘 구웠다...



부드러운 감자. 크림을 약간 섞었는지 약간 우유의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밀도있는.. 하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채끝등심.




초콜릿 무스, 화이트 초콜릿 아이스크림, 머랭, 아몬드 튀일.

Chocolate Mousse, White Chocolate Ice Cream, Meringue, Almond Tuile.



보통 레스토랑 오게 되면 디저트도 하나의 요리로서 기대를 하게 되는데, 너무 평범하다.


딸기 따로, 아이스크림 따로.... 이건 나도 하겠다...


물랑의 '성의있는' 일 플로탕트가 생각났다.





얼그레이. 브랜드가 뭐였더라.. 벳쥬망 에 바르통이었나. 아무튼 프랑스 홍차였다.


향이 끝내줬다.



쁘띠 푸로 나온 에끌레흐, 초콜렛





브리오슈 도레랑 비슷한 경지.



정통 프렌치 파인다이닝이라기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강한 컨템포레리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다..


이게 프렌치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앙트레는 정해져 있고 쁠라만 선택가능 하다는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가격 대비 나름 괜찮았던 식사였던 것 같다.




  1. 치즈 2015.09.07 14:54 신고  링크  수정/삭제  답글

    정통프렌치가 8만원 10만원이면 괜찮은 가격이네요. 좀 퓨전스럽긴 하지만..